노숙자였던 그녀 (1편)

알래스카의 어둡고 상처 가득한 가정에서 자란 주얼은 불과 15세에 세상에 홀로 던져졌습니다. 18세가 된 그녀는 샌디에이고의 한 식당에서 호스티스로 일하며 하루하루 힘겹게 월세를 감당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잔인하게도 삶은 그녀에게 더 큰 시련을 주었습니다. 식당 점장의 부당한 성적 요구를 거절했다는 이유로, 그 자리에서 해고를 당하고 월급마저 빼앗긴 것입니다. 당장 집세를 낼 길이 없던 그녀는 그대로 길거리로 내몰렸습니다.

고장 난 자동차 한 대에 의지해 삶을 이어나가려 했지만, ‘주소지가 없다’는 이유로 그 어떤 직장도 구할 수 없었습니다. 모진 노숙 생활 속에 그녀는 결국 심각한 신장 감염으로 패혈증을 앓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희망으로 찾은 응급실마저 의료보험이 없다는 이유로 그녀를 외면했습니다. 주차장 바닥에 몸을 웅크린 채 그저 죽음만을 기다리던 순간, 그녀의 뒷모습을 눈여겨보고 그녀를 따라나온 한 의사가 다가와 말없이 항생제를 건넸습니다. 그렇게 겨우 목숨을 구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유일한 지붕이었던 고장 난 자동차마저 도난당하고 맙니다.

이 믿기지 않는 절망의 기록들은, 그녀가 1990년대를 뒤흔든 전설적인 포크 팝 아티스트로 전 세계의 사랑을 받기 불과 1년 전에 겪은 실화입니다.

최근 저에게 집이 좁아 화분 하나 놓을 곳이 없다며 속상해하시던 분, 좁은 방 두 개에서 온 가족이 생활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분의 사연을 듣고 밤새 마음이 아팠습니다. 주님 앞에 눈물로 엎드려 기도했습니다. 이분들의 거주 환경을 돌보아주시고 더 나은 길을 열어달라고 말입니다.

가장 어두운 밤이 지나면 반드시 새벽이 옵니다. 지금의 좁은 방이 인생의 끝이 아님을 믿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희망을 잃지 마세요. 꼭 좋은 날이 올 테니, 힘내어 용기를 내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이 노래는 그녀의 자서전적인 사연이 담긴, You Were Meant For Me 입니다.


여러분이 이 글을 읽으실 때쯤이면, 저는 이미 짧은 여름휴가를 떠난 후 입니다. 그동안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 있어 잠시 쉬어가는 시간이 필요하다 느껴졌습니다.

혹시 아직 이벤트 이메일 답장을 받지 못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한국 시간으로 월요일 내에는 모두 받아보실 수 있을 겁니다. 휴가 중에도 틈틈이 시간이 날 때마다 확인하고 발송해 드릴 계획이니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건강하고 편안한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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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1. 김세호
    김세호

    맥스님 얼굴 모르는 저희를 위해 이토록 성실히 봉사해주시고 기도해 주심에 정말 감사합니다. 사연을 듣고 저 역시 코끝이 시렸습니다.
    여러분 저 역시 집이 작아 실내에서 어떻게 식물을 길러야 할지 고민했는데, 스테인리스 3단 혹은 4단 트레이(트롤리) 선반에 바형 full spectrum led를 각 층에 2개 씩 붙이면 어지간한 실외 텃밭 수준의 농사가 가능합니다. 차지하는 면적은 1제곱미터 정도고 전기세는 월 5천원도 들지 않습니다. (그야 전등 한 두개 키는 정도니까요) 상추, 청경채, 로메인, 케일, 루꼴라, 바질, 방울토마토 정도 사시사철 물만 주는 정도의 품으로 기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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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세호
      김세호

      DIY가 어려우신 분들은 LG전자의 '틔운'을 코스트코 같은 곳에서 싸게 사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이 제품은 컴퓨터 책상 구석에 놓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걸로 식물을 키워 제품구매비용을 회수하려면 인플레가 1000% 넘게 와야 될 듯 하네요ㅋㅋ

  2. R Raw
    Raw

    ㅠㅠ 저도 한국에 있을때 원룸에서 살았습니다. 샤워 한번 하면 습기가 빠지지 않아 눅눅해서 습기 좋아하는 아주 작은 벌레가 방바닥에 돌아다녔는데 침대가 없어 그 맨 바닥에 이불 하나 깔고 그냥 자곤 했네요.

    어릴때 가족들이 다같이 살때도 단칸방이었는데 식구들이 일자로 다 누우면 딱 맞는 방 크기였고 반지하라 햇볕이 안들어 곰팡이가 말도 못했었습니다.

    그런데도 저는 집이 있다는 사실이 늘 감사했고 불만이 없어서 단칸방에 가끔 친구들도 데려왔거든요. 그땐 어릴때라 창피한게 없던걸까요.

    20대가 돼서 언젠가 알게 된 장애가 있던 친구가 자기 집에 초대해 하룻밤을 자며 밤새 이야기를 나눴는데 침대없이 바닥에서 같이 자는 중에 바퀴벌레가 계속 돌아다니더군요. 저는 벌레 자체를 혐오하는데 어릴적 제 모습이 생각나 티를 내지 않고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운게 기억이 납니다.

    제가 어렵고 힘들게 살았던 시절을 떠올려보면 그때 제 환경을 보지않고 잘해줬던 사람들이 생각납니다. 아마 평생 잊지 못하겠지요. 맥스 형님도 제가 평생 잊지 못할겁니다. 감사해요 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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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유난히
    유난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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