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에서 닭키우기
아, 먼저 작물재배 사진을 보내주신 분들에게는 이메일을 모두 발송했습니다.
세상에… 이 블로그를 방문하시는분들이 이렇게 많은지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코인 가격을 모든 분들께 일괄 공개하지 않은 이유는, 직접 화분을 사고 씨를 뿌리고 모종을 심으며 정성을 다해주신 분들의 수고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해서입니다. 그분들도 결코 시간이 남아돌아서 그 고생을 하신 게 아니니까요.
(소그룹에 계신분들은, 소그룹 회원분들과 코인가격을 공유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어제 밤 저희 동네에 정전이 되었습니다. 요즘은 미국 전역에서 저녁 시간에 정전되는 일이 자주 발생하곤 하는데요. 다들 퇴근 후 집으로 돌아와 일제히 에어컨을 가동하다 보니, 이 시간대에 전기 사용량이 폭증하면서 전력망이 이를 감당하지 못해 정전이 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제가 있는 콜로라도는 불과 20년 전만 해도 에어컨 없이 지내는 집이 많았을 정도였습니다. 한여름이라도 아침저녁으로는 자켓을 챙겨 입어야 할 만큼 선선하다 못해 쌀쌀하기까지 한 지역이었죠. 그런데 올해는 날씨가 정말 미쳤다고 느껴질 정도입니다. 어제 낮 최고 기온은 무려 화씨 104도(섭씨 40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아마 콜로라도 역사상 최고 기온 수준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하지만 이보다 더 놀라운 점은 90도 (섭씨로 32도 이상) 가 넘는 폭염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고 있고, 밤이 되어도 기온이 전혀 내려가지 않아 24시간 내내 에어컨을 틀 수밖에 없다는 사실입니다.
아무튼 어제밤 ‘기회는 이때다’ 싶어 정말 기절하듯 잠에 들었는데, 꿈에서 아주 흥미로운 일이 있었습니다. 장소가 한국이었는데, 누군가 저에게 옥상에 닭장을 설치하고 닭을 키우는 방법을 정말 디테일하게 설명해주었습니다. 암탉과 수탉은 어떻게 따로 관리해야 하는지까지… 너무 생생해서 깨고 나서도 한동안 얼떨떨했습니다. 어쩌면 제가 아니라, 한국에 계시는분들에게 이런 아이디어를 전달해야 해서, 제가 이런 꿈을 꾼게 아닌가 싶습니다.

문득 든 생각인데, 단백질 공급만 생각한다면 콩을 직접 키워서 두부를 만들어 먹는 방식도 꽤 효율적이지 않을까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식물성 단백질은 동물성 단백질에 비해 체내 흡수율이 떨어지고 필수 아미노산이 부족합니다. 즉 영양학적으로 계란이나 닭고기를 콩이나 곡식만으로 대체하는 건 위험합니다.
대체가 아니라 보조 정도로 생각한 것입니다. 아미노산 문제 보다 일단 단백질을 콩으로만 섭취해야 한다면 설국열차 수준으로 끔직할 것 같은데요? ㅎㅎㅎ
제가 오해했네요. 그런 세상은 정말 안왔으면 좋겠습니다. 고기 없인 못살아요ㅋㅋㅋ
먹을것이 귀해지다 보면 마당에 작물이나 닭을 키울 경우 도둑맞을수도 있겠습니다.
옥상있는 집을 사서 작물재배 와 닭 같은 가축을 키우는 것이 현명할수도 있겠어요.